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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 한번…” 中펀드 이목 쏠린다

입력 : 2010-10-05 20:21:03 수정 : 2010-10-05 20: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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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성장성·안정성 모두 바닥평가
국내사 中본토 증시투자 상품 속속 출시
주식시장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환매 기세도 강해지자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는 펀드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도 성장성과 안정성 모두 신흥시장에서는 바닥을 친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 펀드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소개하고 있다. 올해 중국 증시는 3분기까지 부동산 거품 논쟁과 위안화 절상 문제, 증시환경 급변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4분기를 거치면서 내년에는 재상승기를 맞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를 다시 받아 새로운 펀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차이나 본토 포커스 펀드’를 지난 4일 출시, 삼성증권과 삼성생명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펀드는 중국 본토 A주 가운데 현재와 미래의 성장성이 높은 대표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내륙개발 소비와 산업 관련주 등 중국 경제와 산업의 변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기업이 주된 투자대상이다.

가입자는 환 헤지와 환 노출형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수수료는 ‘A형’이 선취판매 수수료 1%에 연 보수 1.80%이고, ‘C형’은 연 보수 2.41%이다. C형은 1년 단위로 판매보수가 낮아진다. 펀드 환매는 매달 14일 오후 5시 이전에 신청하면 25일에, 5시 이후 신청 시 다음달 25일에 된다.

펀드 운용은 ‘차이나 2.0 본토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홍콩 현지법인이 맡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달 추가로 1억달러 규모의 투자한도를 새로 받아 새 중국 본토 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앞서 2008년 1억5000만달러 규모로 투자한도를 받아 ‘차이나 A 쉐어’ 펀드를 2175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산업은행이 운용하는 ‘차이나 스페셜A주 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지난 4월30일 설정 이래, 368억4600만원(1일 기준)을 끌어들였다. 수익률은 최근 1개월이 3.25%, 3개월이 1.94%, 6개월이 17.24%다.

중국 본토 펀드에 대한 투자는 무엇보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4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은 -6.88%로 당장의 실적은 부진한 편이다. 해외 펀드 중 일본 펀드를 제외하고 가장 실적이 떨어진다. 최근 3개월 성과가 13.77%로 상승세를 타나 했지만 최근 1개월 2.69% 수익률로 다시 정체기에 빠졌다.

따라서 중국 경제 성장세는 단기간 내 변동성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연 8∼9%대를 유지할 전망이기 때문에 3년 또는 5년 후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실제로 중국 본토 펀드에는 올 한해 동안 4872억원이 모일 정도로 자금 유입이 꾸준하다.

아울러 중국 본토 증시가 정부의 정책 탓으로 오랜 기간 조정을 받고 있는 점도 앞으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투자 제한이 있고 중국 정책 민감성도 높은 본토 펀드보다 전통적인 홍콩의 H주 펀드에 관심을 갖는 것도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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