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1일 방송되는 MBC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가 방송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예고편이 방송되자 타블로 안티 카페 회원들은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예고편에서 타블로가 "못믿는 게 아니라 안믿는 거잖아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와 안티들은 '타블로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냐'며 항변하고 있다.
제작진은 타블로의 끊임없는 학력 논란과 관련, 최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타블로를 설득해 함께 미국의 스탠퍼드 대학을 찾아 졸업 여부를 확인했다. 또한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안티 카페 회원들의 인터뷰도 진행했다. 그러나 타블로 안티 팬들은 타블로에게 유리한 편파 방송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인터넷 카페 '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 회원 3명은 "MBC는 타블로 학력위조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전까지 방송을 보류해야 한다"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방송보류가처분 신청을 냈다.
타블로 관련 방송분은 2회에 걸쳐 방송된다. 1회는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란 제목으로 타블로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2회는 '타블로, 그리고 대한민국 온라인'을 주제로 온라인에서의 익명성 문제를 집중 조명한다. 1부는 10월1일, 2부는 8일 밤 10시55분에 방송된다.
한편, 타블로는 지난달 자신의 학력과 국적 등에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 22명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8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 뉴스팀 new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