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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빗물 잘 빠지는 도로 포장 늘린다

입력 : 2010-09-28 01:49:36 수정 : 2010-09-28 01: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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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성 블록’ 사용확대 추진 서울시가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빗물이 잘 빠지는 도로 블록(투수성 블록)’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27일 ‘투수성 블록’을 본격 도입하기에 앞서 설계, 시공, 유지 등에 관한 전반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수(透水)성 블록이란 도로 밑 지반까지 빗물이 스며들게 한 도로 포장재로, 물을 통과시키지 못하는 기존의 아스팔트·콘크리트보다 빗물 처리 능력이 뛰어나다. 또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지하수량을 늘리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해 도봉산역 부근 마들길과 관악구 봉천동 보도에 투수성 블록을 깔았고, 올 7월에는 구로동 거리공원 길에 투수성 구간을 조성했다. 시는 이들 구간을 대상으로 빗물의 투수율과 사업 타당성 등을 분석해 기준 마련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연구용역 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4월쯤 보행도로나 이면도로 포장에 투수성 블록을 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현재 8102㎞에 달하는 서울시내 도로 대부분에는 불투수성 블록이 깔려 있고, 서울 지역 빗물의 땅속 침투율은 도시화 이전인 1962년에는 40%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절반 수준인 2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물이 고인 정도 등으로 미뤄 이번 집중호우 때 새로 조성된 투수성 구간과 일반 도로의 빗물처리 능력에 확실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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