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치러진 2010-2011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르쿨레스의 파라과이 출신 공격수 넬손발데스에게 2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보얀 크르키치, 아두리아누 등이 선발로 나서고 후반에 다니 아우베스와 페드로까지 총출동했지만 지난 2009년 5월 이후 16개월 만의 홈 경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8월30일 라싱과 시즌 개막전을 3-0으로 장식했던 바르셀로나는 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날벼락같은 패전을 맛본 셈이다.
이날 바르셀로나를 꺾은 에르쿨레스는 1996-1997시즌에 1부리그에서 21위에 그쳐 2부리그로 내려갔던 약팀이다. 1997-1998시즌부터 13시즌 연속 2부리그에 머물러있던 에라쿨레스는 지난 2위를 차지해 이번 시즌부터 무려 14년 만에 1부 리그로 올라왔다.
에르쿨레스는 1부리그 복귀를 앞두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파라과이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던 발데스를 도르트문트(독일)에서 영입했고, 발데스는 이날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전반 27분 결승골에 이어 후반 14분 추가골까지 터트려 2-0 완승의 영웅이 됐다.
박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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