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장본인은 샤주캉(沙祖康) 유엔 경제사회국 사무차장.
지난주 오스트리아 휴양지인 알프바흐에서 진행된 만찬 행사에 모인 관계자들이 건배할 때 샤 사무차장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증언했다.
목격자들은 "샤 사무차장이 반 총장에게 '당신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샤 차장은 이미 몇 잔(a few drinks)을 마신 상황으로, FP는 그의 행동을 '술주정(intoxicated rant)'이라고 표현했다.
샤 차장은 이어 반 총장이 자신을 제거하려 했으며 또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샤 차장은 뉴욕에 오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었다고 발언했다가 다시 유엔을 사랑하게 됐으며 반 총장에 대해 몇 가지는 존경하게 됐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샤 차장은 이어 "미국인들이 정말 싫다"고 발언, 또다시 물의를 빚었다.
샤 차장이 다음날 아침 반 총장과 면담을 요청해 사과한 후 반성하는 자세를 보였다고 유엔 관계자들은 말했다.
2007년 7월 유엔에 부임한 샤 차장은 '중국 외교부의 존 볼턴(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이라고 불릴 만큼 불 같은 성격의 소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에서 발언권을 확대하고 반 총장을 밀었던 중국 입장에서 이 같은 해프닝은 상당히 당혹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 외교가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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