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폐막한 이번 대회에는 총 41개 종목에 339명의 장애인이 참가해 그 동안 연마해 온 기량을 뽐냈다.
3D제품디자인, PCB설계, 인테리어디자인 등 경기직종별로 참가자들은 남녀노소를 떠나 평균 8시간이 넘는 경기진행과정 동안 높은 집중력과 창의력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 정규직종 금상 수상자에게는 700만원, 은상 500만원, 동상 300만원, 장려상은 1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고, 참가자 전원에게도 장려금 10만원씩 지급됐다.
이번 대회는 내년 9월 열리는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 선수 선발전 성격도 갖고 있어 총 40직종 80명의 태극전사가 선발됐다. 대회기간 중 IAF(International Abilympic Federation) 사오토메 회장 등 9개국 23명의 외빈도 방문해 선수응원과 차기대회에 거는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편, 29개 업체 90개의 전시부스가 운영된 2010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에는 사흘간 5000여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
부대행사 중 하나인 장애인 바둑대회를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휠체어 농구’를 선보인 용인대 특수체육교육학과 휠체어 농구단은 휠체어에 앉아서도 비장애인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며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장관은 시상식을 겸한 폐회식에서 “정부는 차별 없이 맘껏 일하는 열린사회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장애인의 전문인력양성에 더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동 기자 kid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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