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의 민간 택지개발사업은 토지구획정리사업 11곳과 도시개발사업 6곳 등 모두 17곳이며, 면적은 562만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민간 조합에서 추진 중인 진장명촌, 방기, 천상, 망양, 망양2, 서중, 덕하지구 등 7곳은 시공사의 부도나 소송 때문에 공사가 아예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암1지구, 호수, 진하, 상남지구도 공사가 지지부진하거나, 공사를 마무리하고도 환지처분 등 사업 준공지연으로 인해 토지 소유자 재산권행사가 불가능한 상태다.
민간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1998년부터 추진되던 진장 명촌지구는 애초 지난달 준공예정이었지만 시공사의 부도로 75%가 진척된 가운데 공사가 중단됐다.
망양지구는 2008년 5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시공사의 부도로 공정 34% 상태에서 중단됐고, 망양2지구도 2004년 8월이 사업만료 기간이지만 시공사 부도로 공정 65%에서 중단됐다.
방기지구는 사업기간이 1990년 7월∼2006년 7월로 공사가 대부분 끝났으나 시공사와 조합의 공사비 분쟁 때문에 분양하지 못한 채 장기 방치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시공사 재선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 부진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민간이 추진하고 있는 굴화지구와 중산지구, 호계·매곡지구, 신천지구, 송대지구, 매곡중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사업 중단 및 부진 지구의 사업 정상화를 위해 구·군별로 잇따라 대책 회의를 하고 조속한 사업 재개 및 완료를 촉구하는 등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 “일부 도시개발사업의 사업 정상화를 위해 앞으로 구·군및 조합 측과의 정례적인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유재권 기자 ujkw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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