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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다승왕 경쟁 이제부터”

입력 : 2010-09-04 02:42:52 수정 : 2010-09-04 02: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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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6승 거둬 류현진과 어깨… SK, 두산 제압 프로야구 SK가 두산을 제물 삼아 한국시리즈 직행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12’로 줄였고, SK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시즌 16승째를 올려 2년만에 다승왕 희망을 살렸다.

SK는 잠실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두산을 10-2로 대파했다. 4연승을 달린 선두 SK는 시즌 75승(41패)을 기록, 2위 삼성과 3.5게임 차를 유지했다. 17경기를 남겨둔 SK는 앞으로 12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게 된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3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시즌 16승을 수확해 ‘괴물’ 류현진(한화)과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광현은 17경기가 남아 있고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12경기를 덜 치른 류현진보다 유리한 편이다.

SK는 1회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뒤 이호준의 좌전 적시타,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정상호의 2타점 2루타, 조동화의 1타점 중전안타 등으로 6-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김광현의 구위에 눌려 4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지 못하는 빈타에 시달리다 5회 김광현의 폭투로 1점을 만회하고 1-10으로 뒤진 6회 1점을 추가한 게 끝이었다.

‘대성 불패’ 구대성(한화)의 은퇴 경기가 열린 대전에선 삼성이 한화를 6-2로 물리쳤다. 삼성은 2-2이던 4회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주자일소 좌중월 2루타와 박석민의 적시타로 4점을 뽑아 승세를 굳혔다. 최형우는 결승 2타점 2루타 등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롯데는 KIA와의 광주 원정경기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7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6득점을 올려 10-6으로 승리했다. 5위 KIA를 상대로 2연승을 올린 롯데는 KIA에 6.5경기차로 앞서 ‘가을잔치’ 참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KIA는 6위 LG에 승차없이 쫓기는 처지가 됐다.

한편 목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넥센 경기는 전국을 강타한 태풍으로 무너진 그물망이 복구되지 않아 취소됐다.

유해길기자
◆3일 전적
SK   6 1 0   2 0 1   0 0 0   10
두산   0 0 0   0 1 1   0 0 0   2
  [승] 김광현 16승(5패) [패] 왈론드 6패(7승) [홈] 김현수 20호(6회1점 두산)
삼성   0 0 2   4 0 0   0 0 0   6
한화   0 1 1   0 0 0   0 0 0   2
  [승] 차우찬 9승(1패) [세] 이우선 1세(1승3패) [패] 부에노 2패
롯데   0 2 0   2 0 0   6 0 0   10
KIA   1 1 1   0 0 1   1 0 1   6
  [승] 강영식 3승(2패2세) [패] 서재응 7패(7승) [홈] 강민호 21호(2회1점) 전준우 17호(2회1점·이상 롯데) 김상현 20호(3회1점) 최훈락 1호(9회1점·이상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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