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범죄사건은 전년도에 비해 줄었지만 강력사건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찰청이 발간한 ‘2010 경찰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범죄는 202만209건으로 2008년 206만3737건에 비해 2.1% 줄었다.
반면 5대 범죄로 분류되는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사건은 59만87건으로 2008년 54만4527건보다 4만5560건(8.4%) 늘었다.
살인은 1374건 발생해 2008년 1109건에 비해 24% 늘었고 강도사건은 6351건으로 전년 4811건보다 32% 급증했다. 절도는 25만6423건으로 2008년(22만3216건)보다 15%, 강간과 폭력은 전년보다 3% 정도씩 늘었다.
살인은 날씨가 더운 5∼9월 빈발했고, 매달 평균 400∼500건 발생한 강도사건은 5월에 773건으로 발생 건수가 유독 많았다.
살인(62.5%), 강도(64.7%), 폭력(54.0%), 절도(50.0%), 강간(47.9%) 등 강력범죄는 재범률이 매우 높았다.
또 지난해에는 경제범죄도 2008년의 26만5392건보다 약 10% 증가한 29만873건이 발생했다. 사기죄가 22만1897건으로 가장 많았고, 횡령죄(2만6626건), 신용·업무와 경매에 관한 죄(1만6124건)가 뒤를 이었다.
성폭력 범죄는 1만8351건으로 전년도 1만7178건보다 6.4% 증가했지만, 아동성폭력은 2007년 12월 안양 초등생 살해 사건 이후 범정부 대책 추진 결과를 반영하듯 1220건에서 1017건으로 16.6% 감소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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