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얼마 전부터 아이의 소변보는 횟수가 너무 잦아져서 걱정입니다. 이전에도 음료수를 마시고 나면 바로 화장실에 가곤했는데, 요즘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해져서 5분 간격으로 화장실에 들락거립니다. 아이는 소변이 계속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화장실에 간다는군요. 병원에서는 별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A. 아이가 뭔가에 시달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이런 경우는 생리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심리적인 문제로 보입니다. 음료수의 양과 비례해서 화장실을 가기보다는 양육자의 눈치, 소변 실수에 대한 염려 외에 말로 할 수 없는 힘든 어떤 상황때문에 강박증적인 행동을 하는 것 입니다. 무의식적인 불안 등에 아이가 시달리게 되면 위와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자기방어를 합니다. 이런 경우 자기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아이 스스로는 정말로 소변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하면서 화장실을 가는데, 실제로는 아주 적은 양의 소변이거나 소변을 보지 않고 그냥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생리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도와주세요
• 어떤 일로 크게 혼낸 다음 그런 행동이 더 잦아졌다면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 일정 간격을 두고 가도록 시간을 약속하고 같이 지켜보면서 서서히 안심 시킵니다.
• 아이 나름대로 뭔가에 눌려 있다거나 해결할 수 없는 사건으로 힘들어하는지 살펴봅니다.
• 가족해체나 파괴로 아버지나 엄마를 그리워하는지 찾아서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 동생이 생겨서 부모로부터의 애정결핍을 느껴 부모의 주의집중을 받으려는 것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지도 살펴봅니다.
• 조금 큰 아이들이라면 부모의 지나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관찰을 해야 합니다.
• 심인성으로 원인을 진단한다면 이외에도 추적해서 찾아내야할 것은 너무도 많습니다.
• 자기분석을 할 수 있는 부모라야 정서적으로 행복한 아이를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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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림 국민대 유아교육과 교수 edit@gc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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