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3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의 마지막 투수로 나와 팀이 11-1로 크게 앞서던 9회말 1사 뒤 추신수를 맞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앞서 박찬호는 8회말 양키스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셸리 던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연달아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운 다음 9회에도 등판했다. 첫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낸 뒤 추신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후 난타를 당했다. 2사 뒤 후속 두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더니 맷 라포타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1실점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박찬호는 다음 타자 제이슨 닉스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치는 듯했지만 3루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또 점수를 내줬다. 이어 폭투까지 이어져 3점째를 내준 박찬호는 8번째 타자인 루이스 발부에나를 깊숙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11-4로 어렵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2이닝 동안 2안타 3볼넷으로 3실점(2자책점)한 박찬호의 시즌 방어율은 5.86으로 나빠졌다.
유해길 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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