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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거 맞은 김태균, 체력 회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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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해결사 김태균(28)이 일본 열도의 폭염에 힘을 잃었다.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한국 타자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던 김태균은 27일 세이부와 후반기 첫 경기에서 4타수1안타를 때린 뒤 28~29일 경기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이틀 연속 결장은 올해 처음으로 팀이 치른 93경기 중 딱 세 경기에 빠졌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김태균은 피로가 쌓여 호텔에서 링거를 맞고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최근 40℃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수은주는 물론 습도도 높아 7월 들어 김태균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 올스타전을 앞두고 김태균이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혔듯 빡빡한 훈련 일정과 한국과 비교할 수 없는 장거리 이동도 체력을 바닥으로 이끈 원인이다.

이달에 홈런 생산이 끊기면서 김태균의 홈런 시계는 '18'에서 멈췄다. 퍼시픽리그 1위 호세 오티스(소프트뱅크.23개)에 5개 뒤진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타점 1위는 지켰으나 지난 18일 세이부와 경기 후 타점도 수확하지 못해 73개에 머물면서 2위 오티스에게 2개차로 쫓겼다. 3할 언저리에 다가갔던 타율도 0.280으로 떨어졌다.

김태균은 지난 2월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때도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에 체력이 고갈돼 구토하기도 했었다.

기량으로 일본 야구를 정복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무더위에 적응하는 건 여전히 쉽지 않다.

김태균은 또 지난 2006년 124경기를 뛴 이래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3년간 해마다 출장 경기수가 120경기를 넘지 못했다. 작년에는 뇌진탕 여파로 95경기에서 출전하는 데 그쳤다.

김태균의 페이스가 떨어지자 니시무라 노리후미 지바 롯데 감독은 후반 승부수를 위해 서둘러 '김태균 보호'에 나섰다.

지바 롯데는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초반 리그 1위를 질주했으나 지금은 선두 소프트뱅크에 1.5게임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4위 오릭스와는 세 경기 차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나 소프트뱅크, 2위 세이부와 치열한 선두 싸움에서 이기는 게 우선이라고 보고 김태균이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하도록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팀당 144경기씩 치르는 대장정에서 앞으로도 51경기가 남았다. 김태균이 지난 5월 보여줬던 불꽃타를 재현해 팀을 정규 시즌 1위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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