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00명 대상 조사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서울의 체험문화 중 찜질방, 막걸리, 홍대 앞 거리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서울관광마케팅과 함께 국내에 사는 외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20개 분야의 관광체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찜질방, 막걸리, 갈비, 홍대 앞, N서울타워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외국인을 위한 관광코스 개발을 위해 이뤄졌으며, 조사 대상은 남산, 박물관, 고궁, 쇼핑, 한식, 등산, 한강, 야간체험, 주류 등이 포함됐다.
건강 관련 체험문화에서는 찜질방이 241명의 지지를 받아 단연 1위로 꼽혔다. 이어 명상(66명), 채식(58명), 건강검진(39명), 한방(28명) 체험 등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 명소로는 195명의 외국인 응답자가 명동을 꼽았다. 이어 코엑스몰(61명), 동대문 상가(55명)가 선호도가 높았으며, 전통시장 중에는 남대문(213명)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한식 중에는 갈비(225명)가 최고 있기였고 한정식(117명), 비빔밥(45명), 거리 음식(36명)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불고기를 꼽은 외국인은 25명에 그쳤다. 한국 술 중에는 막걸리(215명)가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가운데 복분자주(137명), 소주(85명) 등도 인기를 얻었다.
유럽 관광객들이 특히 중시하는 야간체험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선호한 곳은 홍대 앞(21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걸어서 둘러보기 좋은 길에는 삼청동길(189명)이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고 이어 청계천(96명), 인사동길(63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관광코스를 만들어 오는 8월3일 컨벤션 정보 홈페이지(www.miceseoul.com)에 공개할 예정이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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