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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술∼술’ 가격 올렸다

입력 : 2010-07-23 23:28:24 수정 : 2010-07-23 23: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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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상승 등 들어 위스키·전통주 등 최대 10%나 주류업계가 원재료 상승 등을 이유로 위스키, 와인, 전통주의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묵은 쌀을 사료로 처분키로 함에 따라 쌀을 사용하는 서민의 술인 소주도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 주류 가격 인상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가 매실주 ‘설중매’와 청주 ‘설화’의 출하 가격을 최대 10% 올렸다. 롯데주류는 지난 16일 출하분부터 ‘설중매 플러스’는 1병(380㎖)당 2770원에서 3047원으로 10%, 순금을 첨가한 ‘설중매 골드플러스’는 1병당 4760원에서 4950원으로 4% 인상했다. ‘설화’는 375㎖가 7873원에서 8580원으로 8.9%, 700㎖는 1만52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8.6%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각종 원재료와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을 반영해 값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임페리얼, 발렌타인 등 위스키를 비롯한 와인, 샴페인, 보드카 등의 출고 가격을 2.5∼5% 인상한다. 이에 따라 임페리얼 17년(450㎖) 출고 가격은 3만6619원에서 3만7906원으로, 12년(500㎖)은 2만4068원에서 2만4915원으로 각각 3.5% 오른다. 발렌타인 12년(500㎖)도 2만4145원에서 2만4992원으로, 시바스리갈 18년(500㎖)은 6만6990원에서 6만9333원으로 인상된다.

소주도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정부가 2005년에 생산된 묵은 쌀을 사료로 처분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소주업계 한 관계자는 “주정 회사들이 그동안 2005년 쌀을 사용했는데 정부의 방침에 따라 2006년 수확한 쌀을 쓰면 소주의 원료인 주정의 원가가 올라감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2005년산 정부미의 공급가격은 40㎏ 기준으로 3만720원인 데 반해 2006년산은 3만8400원이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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