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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安 병역기피” 安 “洪 흑색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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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전대 ‘D-1’ TV토론서 난타전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12일 당권 주자들은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오전엔 기자회견, 오후엔 MBN 주최 토론회를 적극 활용해 경쟁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며 득표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홍준표, 정두언, 이성헌, 김성식 후보는 이날 잇따라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 후보는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안상수 후보를 겨냥해 그의 병역기피 의혹을 ‘재활용’했다. 막판 대세 장악을 위해 안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것이다. 그는 병무청 홈페이지에 기록된 안 후보의 병역 내용을 공개하며 “병역 기피를 10년 하다가 고령자로 병역 면제된 사람이 당 지도부에 입성하면 한나라당은 ‘병역 기피당’이 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토론회에서도 같은 주장을 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12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MBN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식 김대식 홍준표 이혜훈 이성헌 정두언 정미경 나경원 서병수 안상수 한선교 후보.
이범석 기자
이날 열린 MBN 주최 토론회에서도 안 후보의 병역 기피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쇄신파 김성식 후보는 “안 후보에게 병역 기피 의혹이 있다는데 2012년 총선을 지휘하는 사령탑이 되겠다는 사람이 이런 문제로 야당에 시달리면 한나라당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안 후보는 “고시 공부를 하느라 영장을 받지 못해서 입영이 늦었고 고시 합격 후 법무관에 지원해서 입대했다”고 해명했다. 안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홍 후보 측이 무차별적인 흑색선전을 벌이고 있는데 당 선관위의 엄중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1966년부터 ‘징병검사 기피→입영 연기→입영 기피→입영 후 귀가→보충역 입영 의무면제’의 이력을 밟다 마침내 1978년 고령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정두언 후보는 자신이 ‘권력 사유화’ 논란의 배후로 지목된 것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남경필 후보와의 단일화 효과 확산에 팔을 걷어붙였다. ‘뒷심’을 발휘해 선두권을 따라잡겠다는 의도다. 그는 “이 정부 들어와서 힘이 없어 당에서 외롭게 투쟁했는데 2년 동안 답답하고 너무 억울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이성헌 후보는 친이(친이명박)계의 권력투쟁을 부각하며 정 후보를 견제했다. 친이계 핵심인 정 후보와의 대치전선을 구축, 친박 표를 긁어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정 후보와 선진국민연대 갈등과 관련,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해 온 세력 간 파벌싸움”이라고 규정했다.

후보 단일화 여세를 몰아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정두언 후보는 양강 후보를 매섭게 몰아붙였고 중위권인 나경원, 서병수, 이성헌 후보는 단일화로 탄력을 받은 정 후보를 협공했다.

후보 교통정리가 안 돼 애를 먹고 있는 친박계는 지난 11일 회동을 갖고 자파 4명 후보에 대한 인위적인 압축을 추진하지 않는 대신 당선 가능성이 큰 2명에게 표를 몰아주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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