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언론 매체에서 '북한 인민군 소속으로 알려진 미모의 10대 여성이 중국에서 인기'라고 보도한 내용에 네티즌들이 진실 밝히기에 나섰다.
30일 경향신문은 '북한 미모의 ‘19세 女중위’ 인기폭발!'이라는 제목으로 '북한 소속으로 알려진 미모의 19세 여중위가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며 중일 뉴스미디어 '프레스원'의 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기사는 이 여성에 대해 '황해도 출신의 김옥희 씨로 현재 인민군 예술단 무용단원 소속에 계급은 중위인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여성의 사진이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에 공개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을 과거에 본 것 같다. 실제 북한 여성이 맞는지 모르겠다'는 의구심을 나타내는 네티즌 의견도 덧붙였다.
해당 기사는 포털사이트에 게재됨과 동시에 '북한 미모의 여중위'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으로 '급상승 관심 뉴스'에 올랐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북한 여성으로 보이지 않는다' '중국인이나 일본 여성 같다'는 의심을 나타냈고, 여성의 실체는 곧 네티즌들에 의해 밝혀졌다.
해당 기사를 옮긴 커뮤니티 사이트를 비롯해 기사 댓글에는 여성에 대한 정보들이 올라왔고, 이 여성은 북한 중위가 아닌 일본의 그라비아 모델인 나카시마 마아리(中島麻亞里)로 밝혀졌다.
인터넷에는 마아리(Maari)라는 이름으로 검색되는 이 여성의 수많은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기사에 포함된 사진을 비롯해 비키니와 일상복 등의 모습을 담은 화보들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기사에 낚였다', '한국 네티즌을 우습게 봤다'며 기사에 비웃음을 나타냈다.
[디시뉴스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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