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와 일본은 전·후반 90분간 지루한 공방을 벌였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해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에 들어갔어도 양측은 밀고 밀리는 혈전을 벌이다 몇차례의 찬스를 무위로 돌렸고 결국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일본은 3번 키커 고마노 유이치가 실축해 8강 문턱에서 좌절됐다. 이로써 일본은 사상 첫 8강을 노렸으나 짐을 싸야 했다. 일본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것이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칠레에 골 세례를 퍼부으며 남아공 월드컵 8강에 안착했다. 통산 여섯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다음달 2일 슬로바키아를 꺾은 네덜란드와 4강 티켓을 다툰다.
브라질은 29일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칠레를 3-0으로 완파했다.
조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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