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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이나 가디건 속에 튜브톱 상의를 받쳐 입으면 오피스룩으로 노출패션을 활용할 수 있다. |
# 이런 노출 패션은 NG!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노출패션을 연출할 때도 과하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개성시대라지만, 덥다고 어깨와 배를 모두 드러내거나 가슴골이 다 보이는 깊게 파인 상의를 입는다면 자신은 시원할지 몰라도 보는 사람들은 민망하기만 하다.
여기에 화장을 지나치게 진하게 하면 촌스러워보인다. 노출패션을 할 때는 옷과 머리, 메이크업까지 모두 화려하고 과감한 시도를 하기보다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은 자연스럽게 가는 것이 좋다. 액세서리를 치렁치렁하게 여러 개 착용하는 것도 피한다.
무엇보다 노출패션은 다른 옷차림에 비해 선정적으로 보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옷매무새가 흐트러지지 않았는지 자주 챙겨봐야 한다. 속옷 어깨끈이 흘러내리거나 바지 위로 속옷이 어정쩡하게 삐져나온다면 꼴불견 패션이 되기 십상이다.
# 세련된 노출패션 연출 팁
노출을 시도할 때는 속옷 선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등이나 어깨를 드러낼 때는 브래지어 끈이 노출되지 않는 기능성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옷 위로 울퉁불퉁하게 몸매가 보인다면 좋지 않기 때문에 보정용 속옷을 입어 매끄럽게 몸매를 잡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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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나 어깨를 드러낼 때는 속옷이 노출되지 않는 기능성 속옷을 착용하고, 사전에 피부관리를 해줘야 한다. |
연예인들 만큼 과하지 않더라도 비치는 옷감이나 레이스 소재를 사용한 시스루룩(See-through Look)을 연출할 때는 자연스럽게 속옷이 노출되게 된다. 비치는 블라우스 안에 짙은 색상의 브래지어를 매치하면 세련된 패션감각을 뽐낼 수 있다. 또 한쪽 어깨가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티셔츠를 입을 경우 호피무늬나 금속 장식이 있는 브래지어 끈을 이용하면 부담스럽지 않은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가슴골이 파인 옷을 입을 경우에는 브래지어 컵 윗부분이 프릴이나 레이스 등 화려한 장식이 있는 것을 선택해 살짝 드러내면 된다.
노출패션에서 피부 관리도 중요한 부분이다. 피부톤은 균일하게 맞춰 준다. 선탠을 했을 경우 목과 얼굴, 팔의 피부색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파운데이션 등으로 어색한 경계를 지워준다. 등이나 가슴 피부는 여드름 등 트러블로 지저분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준다. 다리나 어깨, 쇄골 등에는 펄 파우더 등을 털이 풍성한 브러시로 발라주면 매끈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옷으로 가려지는 면적이 작은 만큼 액세서리는 필수다. 목걸이나 팔찌 등을 두껍고 화려한 것으로 한 가지만 착용해 한 곳에 시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포인트를 준다. 모자는 햇빛을 가리면서 포인트 액세서리로도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오피스룩으로 노출패션을 하고 싶다면 시스루 블라우스는 색이 진한 것으로 선택한다. 또 재킷이나 가디건 속에 끈으로 된 민소매나 튜브톱 상의를 받쳐 입으면 젊고 발랄한 이미지를 살릴 수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도움말 : 모그 나효진 수석 디자이너, 비비안 우연실 디자인실장, 게스>
촬영협조 : 의상 모그, 모델 정경진(피플 에이전시), 포토그래퍼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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