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누스는 엠넷미디어는 물론 가요 관계자들에게 연세대 법학과를 중퇴한 뒤 영국 ‘길드홀 스쿨 오브 뮤직 앤드 드라마’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고, 독일 쾰른 국립음대에서 다시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소개해왔다. 또 해외 유명 가수들에게 곡을 판매해 녹음을 진행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엠넷미디어 관계자는 “장 대표가 해외 유명 가수에게 곡을 판매했다는 바누스의 말이 거짓이라고 우리에게 제보해 이효리 곡에 대한 내부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라며 “이후 바누스를 만난 자리에서 그가 연세대 법대 출신이 아니라고 실토했다”고 전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바누스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바누스가 미국 소니뮤직에 곡을 팔기로 했다는 말에 계약 절차를 위한 변호사를 선임해줬다”며 “그러나 우리 변호사가 소니뮤직 측 법무법인에 이메일을 보내 확인한 결과 모두 거짓이었다. 학력 역시 수차례 바뀌었다. 모든 증빙 자료를 변호사에게 넘겼으므로 곧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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