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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호의 ‘피부 바로보기’] 여름이 더 괴로운 지루성 피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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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6-07 00:54:18 수정 : 2010-06-07 00: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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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샘 발달한 부위에 자주 발생
기온 30도 이상 오르면 두피도 몸살
증상 심해지면 영구탈모 유발 할 수도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여름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피부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특히 지루성 피부염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조심해야 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두피· 안면·흉부·서혜부· 둔부 등 피지선의 활동이 왕성한 부위에 발생하는 붉은색의 염증과 가려움증 등 증상이 생기는 습진성 피부염이다. 성인의 10명 중 3명꼴로 일어나는 매우 흔한 피부 질환으로 지루성 환자 10명중 3명에게는 탈모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피지의 과다분비·비듬균·스트레스·과로·과음·환경오염·유전적인 원인 등을 들 수 있다. 피지가 직·간접적으로 피부와 두피에 관여할 것이라는 이론이 강하다. 지루성 피부염은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의 일종으로 두피와 얼굴, 겨드랑이, 가슴 등 피지샘이 발달한 부위에 자주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한낮의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면 피부와 두피에서 분비되는 피지양도 늘어나고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피부뿐만 아니라 두피도 몸살을 앓는다. 피지 때문에 두피에는 건조하거나 기름진 비듬이 많이 생기게 되고 붉은 색 반점과 두꺼운 딱지가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생기게 된다. 특히 머리가 긴 여성들의 경우 머리를 감고 두피를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겉은 말라도 속은 습한데다 더위로 땀이 배어나와 비듬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때문에 여름철엔 반드시 두피를 건조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엔 뜻하지 않게 갑자기 비를 맞는 경우도 생긴다. 비를 맞으면 비 속에 포함된 대기 중 오염물질이 두피의 피지 배출을 어렵게 한다. 두피가 습해지면 비듬균 뿐아니라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좋아 비듬, 탈모를 유발한다. 비에 젖은 머리는 즉시 감은후 말려주는 것이 좋다.

류지호 명동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지루성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지분비가 늘어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지분지가 늘어날 수 있는 환경과 음주,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 과로, 불규칙한 수면 등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얼굴에는 유분이 많은 연고나 화장품 사용을 피하며 비누의 사용횟수를 줄이도록 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질환이 만성적이므로 완치가 목적이 아니라 질환을 조절하는데 있음을 유의하자. 질환이 심할 경우 병원에서 처방한 약한 강도의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항진균 연고, 치료용 샴푸 등 전문 약품을 사용하거나 내복약를 함께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장기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안면 혈관확장, 피부위축, 홍반, 여드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지루성 피부염에 의한 탈모는 지루성 피부염이 호전되면 탈모도 저절로 회복된다. 하지만 탈모증상은 지루성 피부염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을수 있으며 병변 부위의 2차 감염 등으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영구적인 탈모를 유발할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류지호 명동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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