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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서도 한나라당 여성비하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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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5-24 17:02:12 수정 : 2010-05-24 1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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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작한 홍보 동영상이 여성비하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경기도 성남에서도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의 찬조연설원이 여성비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무소속 이대엽 후보, 성남여성의전화는 24일 일제히 보도자료와 성명서를 내고 "황 후보 측은 유세현장에서 나온 여성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황 후보 찬조연설원 개그맨 김종국씨가 지난 21일 분당의 한 유세현장에서 '못생긴 여성후보 뽑으면 얼굴 뜯어고치는 데 2년이 걸려 아무것도 못한다'라고 심각한 여성비하 발언을 했다"며 "황 후보가 조금이라도 여성을 위하는 마음이 있으면 당장 시민과 여성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대엽 후보 측도 '황 후보는 여성부차관 출신 맞나'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김종국씨가 여성 외모를 빗댄 막말을 쏟아내는데 이를 지켜보던 황 후보가 제지 없이 손뼉을 치면서 호응했다"며 "여성부 차관 출신이 맞는지 어리둥절하다"고 밝혔다.

성남여성의전화는 '반복되는 여성비하 발언, 여성들은 분노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황 후보는 여성 유권자 앞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성남시민 앞에 성 평등사회에 대한 철학과 비전, 정책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 측은 반박자료를 통해 "상대 후보가 김종국씨의 발언을 마치 한국 여성 전체를 평가절하한 듯한 '여성비하' 발언으로 확대시키고 있다"며 "이는 전체 문장의 앞뒤를 잘라버린 전형적인 말꼬리 잡기식 논평"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종국씨의 발언은 한나라당 도.시의원 후보를 띄우려는 것이었을 뿐"이라며 "더 이상의 확대 해석은 자제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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