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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관심 높아진 인덱스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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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5-12 23:03:34 수정 : 2010-05-12 23: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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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액티브펀드 실망감 영향
투자자들 포트폴리오에 유리
보수·매매 비용 비교적 저렴
최근 들어 인덱스펀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형 액티브펀드에 대한 실망감에 따른 반작용이 가장 큰 것 같다. 실제로도 2007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하던 시기에 인덱스펀드와 대형 액티브펀드에 가입한 후 현재까지 유지했다면 인덱스펀드는 20%정도의 플러스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가장 대표적인 대형액티브펀드는 마이너스 10%대에 머물고 있다.

조성연 한국재무설계 부지점장
하지만 이러한 표면적인 이유 외에 인덱스펀드를 투자자들의 펀드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비용이 저렴하다는 데에 있다. 투자자입장에서 지불해야 하는 비용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보이는 비용이고 하나는 보이지 않는 비용이다. 보이는 비용에는 매년 지불해야 하는 보수(판매 보수 및 운용보수)가 있다. 인덱스펀드가 대형액티브펀드에 비해 그 보수가 1%가량 저렴하다. 투자의 세계에서 승리자로 남기 위한 조건 중 하나가 투자라는 ‘시장’에 지속적으로 머물러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 타이밍을 통해 치고 빠지기식으로 일시적으로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몇 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초과수익을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은 이론적으로도 실증적으로도 증명되어 있다. 결국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투자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비용으로는 주식을 사고 파는데 따른 비용이 있다. 주식을 매매하는과정에서 매매를 중개하는 데 따른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덱스펀드는 KOSPI 또는 KOSPI200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주식을 매매해야 할 이유가 없다. 인덱스펀드는 대형액티브펀드에 비해 매매회전율이 낮은 것은 당연하며, 그 결과로 보수 및 매매에 따른 비용도 줄어든다.

둘째,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규모에 비해 금융시장의 발달 정도가 낮은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정보의 비대칭이 존재한다. 즉 정보를 선점한 자가 그 정보를 이용해 초과수익을 얻을 기회를 얻을 수가 있는 시장이라는 얘기가 된다. 향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이상으로 금융시장 및 주식시장이 발달할 것은 필연적이다. 결국 정보의 비대칭은 사라질 것이며, 상대적으로 처져있는 인덱스펀드의 수익률 순위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인덱스펀드 투자자들의 노력이상의 보답이 가능할 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대형액티브펀드가 시간이 지나고 규모가 커지면 인덱스화한다는 애기가 있다. 펀드매니저 입장에서 보면 특단의 노력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결국 지수에 영향이 큰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되며, 그 결과는 인덱스펀드와 크게 다를 게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인덱스펀드를 편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조성연 한국재무설계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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