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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통증, 어떤게 가장 덜할까

입력 : 2010-05-12 16:35:05 수정 : 2010-05-12 16: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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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비스나무병원 "수면>경비>일반 순으로 통증 덜해" 소화기질환 전문 비에비스 나무병원은 올 1~3월 동안 일반ㆍ수면ㆍ경비내시경을 받은 환자 949명을 대상으로 통증정도(10점만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수면내시경(0.9), 경비내시경(4.8), 일반내시경(7.3) 등의 순으로 통증이 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중에서도 일반인에게 낯선 경비내시경은 가늘고 부드러운 내시경 장비를 코로 삽입하는 내시경 검사를 말한다. 2005년 일본에서 도입된 경비내시경은 좁은 콧구멍을 통과할 만큼 관이 가늘다.

내시경의 지름을 비교하면 기존 전자내시경이 9.8㎜인데 비해 경비내시경은 4.9㎜로, 전체 굵기를 계산하면 거의 일반 내시경의 25% 수준이다.

경비내시경을 받을 때 일반내시경에 비해 통증이 덜한 것은 직경이 가늘어 혀뿌리를 자극하는 정도가 낮아 구역감이 덜 들고, 검사 도중 호흡의 불편함이 비교적 적기 때문이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수면내시경의 경우 이론적으로 통증이 없어야 하는데도 0.9로 나온 이유는 수면유도제인 `미다졸람'이 개인에 따라 약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이라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진료부장은 "미다졸람이 잘 듣지 않는 환자인 경우, 수면내시경을 해도 일반내시경을 하는 것과 비슷한 고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내시경 검사 후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을 선택한 비율이 수면내시경 87%, 경비내시경 81%, 일반내시경 67% 등으로 집계됐다.

경비내시경의 만족도만 놓고 보면 남성(85%)이 여성(72%)보다 높았는데 이는 여성들이 코로 느끼는 통증에 민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병원 측은 분석했다.

홍 부장은 "경비내시경은 위장관 협착으로 기존 내시경이 들어가지 못하는 부위도 쉽게 통과할 수 있어 협착 부위를 상세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위암의 조기 발견에는 수면내시경보다 경비내시경이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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