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체육교사가 복면강도짓 ‘충격’

입력 : 수정 :

인쇄 메일 url 공유 - +

돈 욕심에 범행 가담… 수업 빈 날 택해 알리바이 조작까지
경찰, 건설사 대표 등 공범 4명 검거
어린 학생들을 지도해야 할 현직 체육교사가 단순히 돈 욕심이 나서 강도사건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10일 사채를 빌려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매입한 뒤 이를 갚기 위해 매도인을 찾아가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J건설사 대표 배모(31)씨와 공범인 현직 교사 이모(3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송모(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 등 4명은 지난달 2일 오전 10시20분쯤 복면을 하고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김모(71·여)씨의 오피스텔에 들어가 김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해 1600만원을 강탈하고 부동산 매매 계약금 30억원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직 교사와 암투병 중인 송씨 2명을 제외한 배씨 등 2명은 범행 직후 마카오로 건너간 뒤 빼앗은 돈 1600만원을 도박으로 모두 탕진하자,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가족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해 2억원을 송금하도록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체육을 담당하는 이씨는 평소 사치가 심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씨는 수업이 빈 날을 택해 직접 범행 날짜를 잡았고, 범행 당일 알리바이를 위해 학교에 출근했다가 강도짓을 한 뒤 다시 학교로 돌아와 태연히 수업하는 용의주도함을 보였다.

경찰 조사 결과 J건설 대표인 배씨는 지난 1월27일 9층짜리 상가 건물을 짓기 위해 김씨에게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소재 841㎡ 부지를 70억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사채 30억원을 빌려 계약금으로 지불했다.

배씨는 사채업자에게서 자금상환 압박을 받는 데다 나머지 40억원을 마련할 길이 없게 되자, 토지 대금 30억원을 빼앗아 나눠 갖기로 하고 고향 친구 또는 선배인 이씨 등 3명을 끌어들여 김씨를 납치하기 위해 승합차와 복면, 무전기, 흉기 등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김씨 부부를 13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해 현금 1600여만원을 빼앗고 2억원을 나중에 대포통장으로 송금받기로 하고 김씨 부부를 풀어줬다. 이들은 김씨 부부의 얼굴에 멍자국이 심하게 남아 있는 점을 수상히 여긴 주변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고양=박석규 기자 skpark@segye.com

오피니언

포토

[포토] 있지 유나 '심쿵'
  • [포토] 있지 유나 '심쿵'
  • 박보영, 휴양지서 수영복 입고 뽐낸 미모…청량의 인간화
  • [포토] 아이브 리즈 '섹시하게'
  • 효연, 브라톱에 재킷만 걸친 파격룩…매끈 허리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