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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제품, LG전자 디지털 TV의 '굴욕'

입력 : 2010-05-10 10:24:02 수정 : 2010-05-10 1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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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캔버스, 출고 1개월도 안된 제품에서 화면이 둘로 갈라지는 현상 나타나
"세계 최고의 기술, 최대 판매량을 자랑하는 한국의 디지털 TV에도 이런 굴욕이 있다."

LG 엑스캔버스(xcanvas) 디지털TV 제품이 출고된 지 1개월여 만에 화면이 두 쪽으로 갈라지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 나타나 소비자가 리콜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고수준에 오른 국내 LED에서 외부충격 없이, 자연적으로 화면일부가 백광으로 변한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오는 6월에 열리는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디지털TV를 구입한 A씨는 8일 TV 심야방송을 보다 깜짝 놀랐다. TV화면 가운데가 10㎝가량 갈라져 화면이 둘로 나뉘어 보이는 현상이 갑자기 나타났기 때문이다. A씨가 LG전자 직영점에서 엑스캔버스 TV(모델 32LH20D)를 구입한 것은 지난 달 20일. TV 뒷면에 붙어있는 라벨에 적힌 출고일은 2010년 4월로 돼 있다. 또 제조자명에는 LG전자 구미3공장이라고 명기된 것으로 봐서 TV 생산은 물론 제품에 사용된 LCD도 ‘LG디스플레이’ 제품으로 추정된다.
A씨는  “구입한 지 10여 일 만에, 그것도 출시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신제품에서 이 같은 하자가 발생한다니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면 가운데가 둘로 나뉘는 바람에 이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양쪽 눈이 다른 화면을 보게 돼 현기증이 느껴지고 눈도 아파, 더 이상 TV를 시청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제품불량 내용을 접수한 LG전자 측은 “TV를 직접 봐야 불량내용을 정확히 알 수 있다”면서 “기사를 보내 확인한 뒤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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