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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모바일게임 시리즈 ‘놈4’ 출시

입력 : 2010-05-05 00:05:34 수정 : 2010-05-05 00: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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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년 여행’으로 규모 장대 달리기 외 낙하·수영 등 추가 “시리즈물 제작이 신작 개발보다 오히려 어렵습니다. 전작에서 사랑받은 요소를 녹이면서도 차별화된 ‘무언가’가 있어야 하거든요.”

국내 최초의 순수 창작 모바일게임 ‘놈’(게임빌)의 다섯 번째 시리즈 ‘놈4’가 최근 출시됐다. 2003년 처음 나와 지난해 ‘놈 제로’까지 전작들이 기록한 누적 다운로드 수만 모두 300여만건. 게임빌 송선아 마케터를 최근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 ‘놈’에 대해 들어봤다.

송 마케터는 ‘놈4’ 제작과 관련, “어떻게 하면 ‘놈’스러우면서도 신선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에게 게임빌이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킨 ‘놈’ 특유의 원 버튼 조작성은 신작에서도 이어진다. 휴대전화를 360도 돌려가며 게임을 즐기는 방식 또한 마찬가지다. 신작에선 ‘1000억년 시간여행’으로 스케일이 더욱 커졌고, 달리기와 점프 외에 미끄러짐, 낙하, 수영, 익룡 타기 등 더욱 다양해진 움직임에서 전작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놈4’의 기본 스토리는 그녀와의 사랑이다. 송 마케터는 “사랑하는 여인이 죽자 놈이 그 사망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놈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원시시대와 미래 종족전쟁 시대 등 16개 시대 38개 스테이지를 넘나들며 활약한다. 미래의 놈에게 타임머신을 택배로 부치기 위해 우정국을 만든 조상들을 찾아 나서다 임진왜란의 전쟁터에 휘말리기도 한다.

8명이 팀을 이뤄 많을 때는 15명까지 구성된 개발진은 지난 10개월 동안 ‘놈4’에만 매달렸다. 과학잡지에서 우연히 발견한 ‘우열이론’을 보다 거인족과 난쟁이족이 등장하는 미래 종족시대의 구상이 떠오르기도 했다. 송 마케터는 “틀을 정해놓고 전작의 인기에 편승하기보다는 무수한 아이디어를 ‘놈’답도록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놈투’에선 게임을 클리어링하면 엔딩 메시지를 우크라이나 천문대를 통해 우주에 쏘아 올리는 대형 이벤트가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OO야 사랑해’ 같은 개인적인 바람부터 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까지 16만개의 다양한 메시지가 외계 행성에 전송됐다.

그럼 이번 신작에선 어떤 기발한 엔딩이 이용자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송 마케터는 “신작에선 각각의 스테이지를 완료할 때마다 놈이 시간여행을 떠난 이유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면서 직접 엔딩 장면을 맞이하길 권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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