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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인근에 최고 57층 복합단지

입력 : 2010-04-21 01:29:29 수정 : 2010-04-21 01: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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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고도제한 218m로 완화… 용적률도 높아질 듯
지하 교통환승센터와 아파트·공연장 등 건립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사당역 인근에 최고 높이 218m의 교통환승센터를 겸한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20일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최근 수도방위사령부는 서울메트로가 서초구 방배동 507-1번지 주차장 부지(1만7777㎡)에 추진 중인 복합단지의 고도제한을 218m로 완화했다.

이 지역은 인근에 군사시설이 있어서 건축물 고도가 150m로 제한됐다. 서울메트로는 이곳이 오는 6월쯤 국토해양부가 추진 중인 복합환승센터 지원 시범사업지로 선정되면 용적률을 기존의 750%에서 1125%로 올려받아 고도제한인 57층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이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강남, 경기도 등을 연결하는 교통 요지로 버스노선만 40여개가 지나가고 환승역인 사당역의 하루 이용객은 28만명에 이른다.

서울메트로는 환승센터가 건립되면 지하철과 버스의 환승거리가 현재 267m에서 158m로 단축돼 승객의 이동시간이 4.6분에서 2분으로 줄어들고 동작대로의 평균 차량 통행속도도 시속 10㎞에서 21.7㎞로 향상되는 등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6월 말 복합환승시설의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 용역이 나오는 대로 사업자 공모를 내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건물 지하에는 지하철 2·4호선과 버스를 바로 갈아탈 수 있도록 대형 광장과 연결통로, 진출입로 등으로 구성된 복합환승시설이 들어선다. 버스가 건물 지하 환승센터로 직접 들어가는 구조로 만들어져 버스와 지하철 이용객은 한 공간에서 환승할 수 있다.

지상층은 주상복합 아파트와 영화관, 공연장 등의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서울메트로는 현재 주차장 부지를 소유한 서울시와 토지 매입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서울시로부터 땅을 사들이지 않고 위탁받아 개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메트로의 한 관계자는 “사당역세권을 복합단지로 개발해 원스톱 환승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성장의 발판을 만들 것”이라며 “수익은 시민을 위한 서비스를 확충하는 데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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