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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로 돌아간듯 정교한 CG… EBS 다큐 ‘한반도의 매머드’

입력 : 2010-04-20 23:49:29 수정 : 2010-04-20 23: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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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8일 방영… 배우 안성기씨 내레이션 맡아 EBS가 3부작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매머드’를 26∼28일 오후 9시50분 방송한다.

‘한반도의 매머드’는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 해외 판매가 기록(편당 8만4000유로)을 갖고 있는 ‘한반도의 공룡’(2008) 후속작이다. 한반도가 무대인 것은 변함이 없으나 시기를 타르보사우르스, 테리지노사우르스 등 공룡이 활동한 중생대 백악기에서 각종 포유류가 번성하다가 소멸한 신생대 후기 빙하기로 옮겼다.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 해외 판매가를 기록한 EBS 3부작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매머드’.
1, 2부에서 ‘맘무’라는 한 매머드의 탄생과 성장, 죽음을 중심으로 빙하기 한반도를 살았던 매머드와 털코뿔소, 검치호랑이, 동굴사자 등 각종 포유류의 생활상을 그리고 홍수와 가뭄, 화산폭발 등 빙하기 기상이변도 이야기 속에 효과적으로 녹여낸다. 3부에선 1년여간의 제작과정과 국내 매머드 화석 산지 취재를 바탕으로 매머드의 번성과 멸종 과정을 소개한다.

특히 마치 오늘날 지구의 원시림을 보는 듯한 생생하고 정교한 컴퓨터그래픽(CG)은 이번에도 변함이 없다. 제작비 12억원 대부분을 현실감 넘치는 펄(털) 구현에 쏟았다는 게 연출자인 김시준 PD의 귀띔이다. ‘한반도의 인류’와 ‘한반도의 공룡’ 등 한반도 시리즈를 비롯해 ‘인간의 두 얼굴’ 등 EBS ‘다큐 프라임’ 걸작들을 여러 편 제작한 CG업체 ‘윌 픽쳐스’가 담당했다.

김시준 PD는 “약육강식이 지배한 공룡세계와 달리 매머드 세계는 어미가 이끈 모계사회로 인류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더 많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가족영화, 성장영화의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내레이션은 배우 안성기가 맡았다. 김 PD는 “안성기씨의 중후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가 한반도에 살았다가 멸종한 매머드의 비극적인 상황을 잘 표현해 줬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아주 흥미로운 옛날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들려준다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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