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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작품전

입력 : 2010-04-19 22:30:14 수정 : 2010-04-19 22: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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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조선의 마지막 황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고종과 그의 막내딸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 황실이 소설 속에서나마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비운의 역사라도 우리의 역사라는 점에서 제대로 바라보고 보듬어야 한다는 자각이라는 점에서 반갑기 그지없다. 같은 차원에서 일본 여인으로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비인 이방자 여사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매향(梅香)’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열리는 인사동 세종화랑의 이방자 작품전(28일∼5월10일)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일본 황족의 장녀로 태어나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이은과 결혼해 창덕궁 내 낙선재에서 평생을 보낸 이방자 여사. 그는 1973년 황태자와 사별한 후 신체장애인을 위한 명휘원과 지적장애인을 위한 자혜학교를 세워 사회복지 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조선 여인이고자 했던 이방자 여사는 생전에 이당 김은호 화백과 월전 장우성 화백을 스승으로 모시고 한국화를 익히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선 화조, 사군자, 서예, 칠보, 공예, 도자기 등 36점의 미공개 작품들이 선보인다. (02)722-2211

편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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