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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1함대 "동해 지키는게 전우에 대한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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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3-30 12:53:41 수정 : 2010-03-30 12: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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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1함대사령부는 지난 26일 천안함 침몰사고 이후 매우 침통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도 작전 해역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등 통상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해군 1함대에 따르면 3천500t급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을 비롯한 소속 함정들은 강원 고성∼경북 포항에 이르는 광활한 해역에서 24시간 물샐 틈 없는 경계 작전에 나서며 혹시 모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구축함과 초계함, 호위함 등 함정에 승선해 경계 작전을 펼치고 있는 승조원들은 천안함 침몰에 따른 동료 전우들의 비극적 소식에 침통해 하면서도 만약의 사태 발생 시에는 필승의 전투력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실종자 가운데 2명이 동해시에 주소를 둔 것으로 밝혀지면서 1함대 기지인 동해항 일대뿐 아니라 동해지역에 엄숙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해군 1함대는 고성과 양양 등 동해안 지역에서 계획했던 3박4일간의 군악대 순회연주회도 취소했다.

동해시도 4월 1일 대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던 시 개청 30주년 기념행사를 천안함 침몰사고로 인한 전 국민적 애도분위기를 감안, 대폭 축소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시는 개청 30주년 기념행사 중 망상 농악보존회의 지신밟기와 대한민국 직장인 밴드 콘서트, 매화병풍벽화 그리기 퍼포먼스 등을 취소 및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으며, 본 행사인 개청 기념식만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간소하게 열기로 했다.

그러나 해군 1함대는 이동상의 거리 등으로 인해 소수의 인력만 지원에 나섰을 뿐 천안함 침몰 현장의 작전 지원을 위한 장비 등의 지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1함대사령부 관계자는 "천안함 침몰 사고 이후 국방부와 합참의 지시에 따라 철저한 경계근무 활동을 벌이며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조국의 바다를 철통같이 지키는 것이 먼저 간 전우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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