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선 “가격·충성도가 반영된 것” 분석
기아차 “중간 형태 디자인 K5로 출사표” 현대차 YF쏘나타는 40대가 가장 선호하고, 르노삼성 뉴SM5는 30대가 최대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난을 모티브로 한 곡선감 있는 디자인으로 기존 쏘나타보다 파격적이라는 평을 받았던 YF쏘나타가 30대보다 40대에 어필한 반면 디자인 측면에서 안정적 변화를 택한 뉴SM5에는 40대보다 30대가 더 많이 몰린 것은 의외라는 평가다.
![]() |
◇현대차 YF쏘나타 |
반면 지난 1월18일 출시 이후 누적 계약대수 4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인 뉴SM5는 30대가 35%, 40대와 50대가 각각 25%와 20%, 기타 20% 순으로 파악됐다.
파격적인 디자인에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더 끌린다는 속설과 다르게 나타난 판매 결과의 원인은 뭘까. 업계에서는 두 모델의 가격과 브랜드 충성도 차이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다.
![]() |
◇삼성 뉴SM5 |
고객들이 구입한 차량의 색상을 살펴본 결과 YF쏘나타는 하이퍼메탈릭(27%), 슬릭실버(25%), 블랙다이아몬드(20%), 화이트크리스탈(19%), 순백색(6%), 다크그레이(3%) 등으로 편차가 심한 반면 뉴SM5는 백진주, 검정색, 울트라실버가 각각 30%씩을 삼분했다.
![]() |
◇기아차 K5 |
한편 기아차는 이날 두 모델의 유력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 중형 신차 TF(프로젝트명)의 차명을 ‘K5’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K5에는 첨단 감성공학을 적용한 ‘바이오케어 온열시트’, ‘온열 스티어링 휠’, ‘송풍 타입 통풍시트’ 등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은 물론 운전자의 건강까지 배려한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YF쏘나타처럼 튀지 않고, 뉴SM5처럼 무난하지도 않은 중간 형태”라며 “두 모델의 장점만을 흡수해 중형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