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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덕사의 옛 사진과 현재의 모습 |
백두산 천지 호반에 조선사람들이 1906년에 지은 종덕사(宗德寺)라는 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북한의 월간화보 '조선'이 1906년 백두산 천지 호반에 세워졌던 사찰인 종덕사의 옛 사진을 공개했다.
이 화보는 9월호에서 "종덕사의 건물들은 모두 나무로 지었는데 방이 무려 99칸이나 됐다"며 "제일 가운데에 내당이 있고 그 둘레로 8칸, 16칸, 32칸, 즉 2배씩 늘어나게 3중 8각형식으로 배치된 방들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2009.9.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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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덕사 주변 바위에 새겨진 여러 글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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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쪽에서본 백두산 천지와 멀리 장백폭포 쪽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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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정상에서 천지로 내려가는 길(앞쪽 철벽봉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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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에 핀 야생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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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에서 흥에 겨워 춤을 추는 조선족 관광객들 모습이 흥미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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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에서 장백폭포 쪽으로 흐르는 물줄기(위쪽이 천지 아래쪽이 장백폭포방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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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장백폭포가 보이고 앞쪽의 물은 온천수와 섞여 뜨거워진다. |
해발 2744m에 위치한 백두산 천문봉까지 전용찝을 타고 정상 바로 밑에 까지 가서 하차하는 순간 숨이 가빠왔다. 갑작스러운 고도의 변화 때문이라 한다.
늘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모습을 막상 대하니 역시 그 장엄함과 신비로움이 더해왔다. 그러나 이번 백두산 탐방의 백미는 종덕사터의 확인이라 할 수 있다.
아직도 주춧돌은 그대로 남아있는데 1990년대 초까지는 절의 자재들이 그대로 쌓여 있었다고 한다.
백두산은 우리민족의 성스러운 산이니 만큼 이와 관계된 사실(史實)은 밝혀내는 일이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다.
윤석하 (사진작가) 2908y@naver.com
사진 원본은 http://www.beautia.co.kr/ (昔河사진문화연구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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