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닷컴] 전세계 1억 명 이상이 관람한 명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후속작이자,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차기작 '러브 네버 다이즈'(Love Never Dies)가 3월9일 (현지시각) 런던 아델피 극장에서 가진 초연 무대를 가졌다.
'러브 네버 다이즈'는 팬텀이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자취를 감춘 10년 후. 유명스타가 된 크리스틴이 공연을 위해 남편 라울과 아들 구스타브와 함께 코니아일랜드(coney Islands)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팬텀과 재회하게 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팬텀 역은 '오페라의 유령' 팬텀 역으로 찬사를 받은 바 있는 라민 카림루(Ramin Karimloo)가, 크리스틴 역은 뮤지컬 '인어공주'로 데뷔한 신예 사에라 보게스(Sierra Boggess)가 맡아 열연했다.
뮤지컬 작품이 시리즈로 탄생한 경우는 최초로, '오페라의 유령'이 1986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후 24년만이다. 무엇보다 '오페라의 유령'이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운 작품이자, 50억 달러라는 초유의 흥행을 기록을 세운 작품인 만큼 후속작 '러브 네버 다이즈'의 개막은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모았다. '러브 네버 다이즈'는 프랑스 오페라 하우스에서 미국 코니아일랜드로 바뀐 무대, 팬텀과 크리스틴과 라울의 새로운 대립구조, 더욱 풍부해진 멜로디의 음악이 하모니를 이루어 '오페라의 유령'보다 더욱 강렬하고 다이나믹한 구성을 선보인다.
팬텀의 새로운 은신처가 되는 20세기 초의 코니아일랜드는 지금의 라스베가스보다 화려했던 곳으로, 무대 위 입체적으로 구현된 코니아일랜드와 화면을 가득 채운 다양한 서커스 쇼, 다양한 어트렉션은 모두의 눈을 사로잡기에 풍부하다. 또한 자유의 여신상과 마천루를 무대에 구현시켜 보여주는 20세기 초 미국의 모습 등 시각적인 볼거리 역시 풍부하다.
'러브 네버 다이즈'는 3월 9일 영국 초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을 거쳐 2011년 호주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현재 4개 무대에서 밖에 공연되지 않는 희소성으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은 현재 한국에서도 공연 중이다. 작년 최단 기간 10만 돌파를 하며 최고 흥행을 세운 데 이어, 올해에는 역대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인 24만을 무난히 돌파했다.
사진=설앤컴퍼니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블로그 http://back-ent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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