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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고소영 녹색결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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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3-10 09:48:05 수정 : 2010-03-10 09: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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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힐스 대표 선우용여
후배 미남미녀 배우인 장동건과 고소영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김혜수, 유해진에 이은 ‘별들의 결혼’으로 연예계는 물론 온 나라가 술렁거리네요. 말 많은 이들은 벌써 누가 아깝네 하며 예비 신랑신부를 견주고 있어요. 톱스타 결혼에 늘 따라다니는 부러움의 한 단면이란 생각입니다.

연예인끼리 하는 결혼 대부분이 그렇듯이 국민적 관심이 무척 많아요. 그래서 연예인이 되면 몸가짐, 말가짐, 마음가짐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시청자와 팬들의 눈을 두려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오래도록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
 
달리 말하면 그만큼 연예인의 행동, 말, 생각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개그맨들이 쓰는 유행어만 봐도 초등학생들 대부분이 따라합니다. 그것이 좋은 의미든 아니든 관계없이 말이죠.

저도 유행어가 있잖아요. 들어보셨죠, “모야 모야 모야”. 별 뜻 없이 했던 말이 지금도 선우용여의 유행어라는 꼬리표를 달고 회자되고 있어요. 신기하게도.

알려진 대로 요즘 저는 요즘 녹색결혼 실천캠페인을 펼치고 있어요.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가 주최를 하고 있어서 홍보대사로도 나섰어요. 본격적인 결혼철을 맞아 친환경 녹색운동 일환 펼치는 캠페인입니다.

녹색결혼은 실천이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그러고 보니 두 사람의 결혼은 전 국민이  알 정도니 따로 청첩장을 찍지 않아도 되네요. 따라서 자연스레 녹색결혼 한 부분을 실천하게 되네요. 곁들여 두 사람에게 한 가지 당부할 게 있네요.

화환 말인데요, 결혼 전 인터뷰 기회가 되면 화환 대신 20kg짜리 쌀 한 포대를 달라고 하면 어떨까요. 기증된 쌀은 예식이 끝나면 불우이웃이나 시설에 보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썼으면 해요.

잘 알겠지만 화환이란 게 그렇잖아요. 한 번 세워놨다가 끝나자마자 걷어가 버리는. 화환을 만들어 예식장까지 옮기는 과정에서 많은 탄소가 발생한다고 하니 차라리 많은 이들에게 유익한 쌀이 좋겠단 생각이에요.     

혹자는 예식장에 화려한 꽃이 없으면 어쩌냐고 하겠지만 두 사람 자체가 꽃보다 아름다우니 무슨 걱정이겠냔 생각이에요. 좋은 일도 하고 겉치레를 없애고 녹색결혼을 실천하는 멋진 예식이 될 것이라 믿어요. 그리고 두 사람이 예식장에서 ‘녹색결혼 합시다’라고 한 마디만 외쳐 준다면 대한민국 공기가 ‘청정’으로 확 바뀔 겁니다.

그만큼 후배들의 영향력과 파급효과가 크다는 뜻이에요. 녹색결혼 실천홍보대사로서, 연예계 선배로서, 국민엄마의 마음으로 두 후배의 결혼을 누구보다 축하해요. 다복하게 살길 바라며 저출산 사회를 이겨낼 수 있도록 자녀 계획도 잘 세우길 바래요.

‘빨간실쌤’ 선우용여가 연예인 후배들에게 부탁하는 녹색결혼 실천방법

-결혼은 방송과 신문 등을 통해 알리고 청첩장은 돌리지 않아요.
-축하화환 대신 쌀을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보내 줍니다.
-예물과 예복은 검소하게 해서 국민적 공감을 얻어요.
-팬들과 함께 결혼기념 나무심기를 해요.
-축의금 일부를 나무심기 기금으로 기부해요.
-예식장에서 녹색결혼을 실천하자고 외쳐주길 바래요.
 
레드힐스 대표 선우용여 president@redhill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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