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글 의원은 기업으로부터 부절적한 여행경비를 제공받았다는 이유로 지난달 26일 하원 윤리위원회로부터 윤리규정 위반 결정을 통보받았다.
윤리위의 결정이 나온 뒤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세입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랭글 의원은 2일 오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장시간 면담하면서 사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랭글 의원은 펠로시 의장과의 면담 후 세입위원장직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혀 민주당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으나 비판여론이 계속 고조되자 세입위원장직에서 일시적으로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 할렘 지역을 지역구로 한 흑인 의원인 랭글 의원은 1971년부터 40년 가까이 하원에서 의정활동을 펼쳐왔으나 이번 윤리규정 위반 건으로 인해 11월 중간선거에서는 재선이 불투명한 상태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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