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김연아 선수의 눈물은 인터넷 세상을 눈물도가니로 만들었다. 밴쿠버 올림픽,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프리 금메달 영상이 하루에 20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슈동영상으로 등극하였다. 새파란 드레스를 입고 은반 위를 자유롭게 거니는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다. 그 동안 많은 가졌던 많은 부담감을 은반 위에서는 모두 털털 털어버리려는 듯 김연아 선수는 오로지 자신의 무대에만 집중했다.
누가 얼마나 잘하든, 어떤 기록을 세웠든 신경 쓰지 않고 동작 하나하나에 감정을 담아 진심으로 연기 하였다. 연기와 함께 트리플 악셀 등 고난도의 기술을 완벽하게 해낸다. 점수는 228.56, 김연아 선수는 자신이 세운 기록을 또 갱신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경기 종료 후 곧바로 울음을 터뜨리는 김연아 선수의 모습에 많은 네티즌들이‘연아가 울 때 나도 울었다’며 감동의 댓글을 이어갔다.
컴퓨터 효과음으로 음악을 만들 수 있을까? 컴퓨터 효과음만으로 연주한 노래가 있어 눈길을 끈다. 윈도우의 익숙한 시작효과음과 함께 초록 들판에 파란 하늘이 펼쳐진 윈도우의 기본 바탕화면이 뜬다. 기본 바탕화면에 오류 메시지 창과 알림 메시지 창이 뜬다. 순식간에 바탕화면을 가득 메운 메시지 창, 메시지 창이 뜨면서 내는 다양한 효과음을 모으면 노래가 된다. 노래를 하나하나 분석해서 들어보면 모두 컴퓨터에서 익숙하게 들리는 효과음이다.
에러 메시지 창이 뜰 때 나오는 알림음, 어떤 파일을 휴지통에 버릴 때 나는 효과음, 시스템이 응답 없음이 될 때 나오는 소리 등을 취합하니 멜로디가 되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대단하다며 마우스를 어떻게 저리 빨리 움직일 수 있는 지도 신기하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한 네티즌은 조금씩 음을 맞추면서 찍고, 빠르게 감은 영상이라며 영상에 대한 분석 평도 내놓았다.
김연아 선수의 경기가 있던 이번 주 온 국민의 관심은 김연아 선수에게 집중되었다. 김연아 선수의 연습을 방해하는 다른 나라 피겨선수들의 영상을 모은 영상은 국민들은 분개케 했다. 대회 시작 전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하여 피겨스케이팅 안무를 연습하고 있다. 한정된 공간에 많은 선수들이 밀집되다 보니, 다소 많은 선수들이 부딪히곤 한다. 선수들은 서로를 배려하기 위하여 각자 간격의 차이를 두고 연습하는데 유독 김연아 선수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그녀들이 있다.
점프를 하려고 속도를 올리려 치면 꼭 진로 방해해 스텝의 흐름을 막는가 하면, 시작하려고 감정과 분위기를 잡고 있는데 옆에서 어슬렁거리더니 급기야 시작의 흐름을 끊어 놓는다. 연습을 방해 당한 김연아 선수로서는 황당한 표정만 나올 뿐이다. 자유롭게 안무를 펼치려 하려다가도 어디선가 나타난 후구리 수미에 선수에 깜짝 놀라 움츠러드는 김연아 선수가 안타깝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는 역시나 피겨 여왕답게 이런 소소한 거에 신경 쓰면 성적만 나빠진다며 나름대로 대처방법을 찾고 있단다. 다행히 이번에는 수구리 선수의 출전 소식이 없다. 하지만 글레보바 선수 등의 매너 없는 연습 현장이 포착되면서 더욱 우려를 낳고 가운데 선점한 김연아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
팔만 봐도 섬뜩한 청년이 옆에 앉아있는 후배에게 말을 건다. 용 문신이 새겨진, 힘이 느껴지는 그의 굵은 팔이 예사롭지가 않다. 남자는 “이 XX 전기 좀 먹고 싶어?” 라며 후배에게 험악하게 말을 건다. 두 손으로 온 힘을 짜내 후배의 손을 꽉 쥐고, 손끝부터 차근차근 피를 모아 후배의 손목에 피가 쏠리게 한다. 얼마나 세게 쥐며, 피를 모았던지 남자의 손바닥은 하얗게 변했다. 남자는 터프 하게 ‘잼잼’하라고 남자에게 외친다.
설마 했더니, 덩치 산만한 남자 둘이서 혈관이 수축됐다가 풀어지면서 느껴지는 짜릿한 느낌의 ‘전기놀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남자는 후배의 손가락 하나하나 피가 쏠리도록 한다. 이제 손바닥의 피가 모두 손목으로 쏠려 손바닥은 붉은 기가 전혀 돌지 않고 허옇기 만하다. 후배의 손목을 쥐고 있던 팔에 서서히 힘을 빼고, 손바닥 위에 원을 그려준다. 하얗던 손바닥이 원래의 붉은 색으로 돌아오며 후배에게는 짜릿한 전기가 온다. 전기를 주는 남자도, 전기가 오는 남자도 서로 즐거워하며 “으흐흐” 아기처럼 즐거워한다. 네티즌들은 체격에 맞지 않게 ‘전기놀이’를 즐기는 순박한 덩치 청년들의 영상을 보고 까르르 웃었다.
스타크래프트2 베타 테스트 영상도 눈길을 모았다. 지난 18일 출시된 스타크래프트2 베타 버전은 테스트에 돌입하자 마자 베타키 거래 등 많은 이슈들을 낳았다. 스타크래프트2가 그간 많은 시간 스타크래프트2를 기다려온 게임매니아들의 기대에 부합할 지가 관건이다. 기존 스타크래프트 버전처럼 기본적으로 광물을 캐고 그것으로 건물을 짓고, 군사들을 양성하는 포맷은 똑같다. 다만 스타크래프트2가 전 버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한층 더 생생해진 3D영상과 더빙이 한글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네티즌들은 “show me the money” 등 스타크래프트 특유의 영어 더빙에서 한글로 옮겨 가기가 처음에는 낯설다는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캐릭터의 특성에 맞는”침 좀 뱉고, 껌 좀 씹으러 왔다” ”얼씨구” 등의 구수한 한글더빙은 게임을 하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베타 테스트 버전을 마치고, 올해 상반기에 출시될 스타크래프트 2, 잠깐의 베타 테스트 영상이지만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만큼 영상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 주간 이슈가 되었다.
자료제공=판도라TV(www.pandor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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