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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즈워스 “6자 틀내 추가 북미대화 반대 안해”

입력 : 2010-02-27 01:58:32 수정 : 2010-02-27 01: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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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 6자복귀’ 재차 강조… “北 비핵화 진전시 평화협정 논의”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우리는 추가 북미 양자대화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고 26일 밝혔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떠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6자회담의 맥락 안에서 이뤄지고 실제 즉각적인 6자회담 과정의 재개로 이어진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에만 북미 양자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는 없다”고 말해 ‘북한의 선 6자회담 복귀’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현인택 통일과 면담 현인택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26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6자회담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보즈워스 대표는 또 “우리는 2005년 9·19 공동성명의 합의사항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두 가지 중요한 아이템을 시작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두 가지 중요한 아이템’에 대해 보즈워스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비핵화”라면서 “평화협정, 북미 외교관계 수립, 경제·에너지 지원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고 비핵화 과정에 중요한 진전이 있으면 (6자회담의)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평화협정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보즈워스 대표는 6자회담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은 6자회담이 결국에는 재개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열릴지를 예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다시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오전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와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1박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떠난 보즈워스 대표는 도쿄에서 일본의 고위인사들과 북핵 관련 현안을 협의한 뒤 27일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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