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떠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6자회담의 맥락 안에서 이뤄지고 실제 즉각적인 6자회담 과정의 재개로 이어진다고 확신할 수 있을 때에만 북미 양자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는 없다”고 말해 ‘북한의 선 6자회담 복귀’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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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 통일과 면담 현인택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26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6자회담 등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보즈워스 대표는 6자회담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은 6자회담이 결국에는 재개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열릴지를 예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다시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오전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와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1박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떠난 보즈워스 대표는 도쿄에서 일본의 고위인사들과 북핵 관련 현안을 협의한 뒤 27일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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