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윤진서 "베드신은 고되고 힘들지만, 여자 이야기 할 수 있잖아요"

입력 : 2010-02-24 17:19:45 수정 : 2010-02-24 17:19:4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영화 '비밀애'서 유지태와 7년 만에 호흡

 

[세계닷컴] 영화배우 윤진서가 영화 '비밀애' 촬영 중 가장 힘들 었던 신으로 베드신을 꼽았다.

윤진서는 24일 서울 이화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묻는 질문에 "여배우에게 베드신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고되고 힘든 일"이라며 "이번 영화 촬영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윤진서는 영화 '비밀애'(감독 류훈, 권지연)에서 쌍둥이 형제와의 치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연이' 역을 맡았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매혹적인 여인을 연기한 윤진서는 극중 파격적인 노출도 감행했다.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남편 진우(유지태 분)가 깨어나기만을 기다리며 무의미한 일상을 보내다 남편과 똑같은 얼굴을 한 쌍둥이 동생 진호(유지태 분)를 만나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드는 역이다.

이번 작품을 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요즘 시나리오들을 보면 대부분 남자들이 주인공인 내용이 많다"며 "여자라서 할 수 있는 이야기인 작품인 만큼 힘들 것을 각오하고 선택했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7년 전 '올드보이'에서 복수의 원인이 된 '금단의 사랑'을 함께 열연했던 유지태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된 윤진서는 한층 더 성숙하고 매혹적인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윤진서는 "7년 전 대학생일 당시, '올드보이' 오디션을 통과하고 선배님들과 첫 대본 연습을 했는데 그때 옆자리에 유지태 선배님에 계셨다"며 "극중 내가 자살할 때 유지태 선배님이 손을 잡아주는 장면이 있는데, 대본 리딩 때도 실제 촬영 때처럼 손을 잡아주셔서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늘 한결같이 열심히 하는 배우는 흔치 않다"며 "7년 만에 다시 만나 작업을 하면서 여전히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해 연기하시는 유지태 선배님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밀애'는 오는 3월 25일 개봉한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