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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3월 스마트폰 시장

입력 : 2010-02-24 02:33:20 수정 : 2010-02-24 02: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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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학기 맞춰 첫 안드로이드폰 출시
LG전자·KT는 보조금 등 ‘공짜폰’ 준비
3월 스마트폰 시장에 또 한 차례 전운이 감돌고 있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이동통신업계 최대 성수기이자 상반기 시장을 좌우하는 전장이다. 그러잖아도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옴니아2, 모토로라 모토로이가 혈투를 벌이는 판에 LG전자·KT가 공짜 안드로이드폰을 내놓고, 삼성전자는 첫 안드로이드폰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국내 스마트폰시장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KT·LG전자에 따르면 KT는 다음주 말 출시 예정인 LG전자 안드로이드폰 ‘LG KH5200’에 애플 아이폰에 버금가는 최대 50만원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게다가 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 그동안 와신상담한 LG전자도 제품 출고가를 경쟁제품보다 낮게 책정할 뿐 아니라 아예 10만원가량의 제조사 장려금을 더 보태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60만원대로 예상되는 LG KH5200에 사실상 단말기 출고가격에 버금가는 현금이 지원된다. 만약 KT 스마트폰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월 3만5000원짜리 ‘i-슬림’ 요금제로 2년 약정할 때 10만원 내외면 구입이 가능하고, 월 4만5000원짜리 ‘i-라이트’ 이상을 택하면 사실상 공짜폰이 된다. 이는 기존 스마트폰 대부분의 가격이 월 4만5000원짜리 요금제 기준 20만원대 중반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이다.

이를 통해 애플 아이폰으로 국내 스마트폰시장 주도권을 거머쥔 KT는 안드로이드폰시장에서도 일찌감치 대세를 장악, 경쟁사를 따돌리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3분기 이후 주춤한 국내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마땅한 스마트폰이 없어 겪어야 했던 수모를 일거에 갚아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되면 향후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이나 다른 스마트폰은 물론 일반 휴대전화 가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벌어졌던 과다한 판촉경쟁이 재연될 소지도 다분하다.

이에 맞서 SK텔레콤은 자사 안드로이드폰 진영을 강화하는 것으로 맞서고 있다.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라 모토로이는 이미 출시돼 세를 넓혀가는 중이다. 게다가 3월에 삼성전자가 첫 안드로이드폰을 출시, ‘안드로이드폰은 SK텔레콤’이란 공식을 세우려 하고 있다.

여기에 구글이 직접 제작한 안드로이드폰 넥서스원과 소니에릭슨의 안드로이드폰 엑스페리아X-10도 이르면 올 상반기 국내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점쳐진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 연말 시작된 스마트폰시장 선점 경쟁이 3월에 또 한 차례 확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짜 스마트폰’ 등장으로 더욱 경쟁이 과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3월 국내 시판될 주요 스마트폰
  삼성 안드로이드폰 모토로라 모토로이 애플 아이폰 LG KH5200
배터리(대기시간) 분리교체식 분리교체식(320시간) 고정식(300시간) 분리교체식
메 모 리 미정 8GB 기본, 32GB 추가 가능 16GB, 32GB 미정
처리속도 800Mhz 600Mhz 800Mhz 미정
방송수신 지상파DMB 지상파DMB, FM 불가 불가
화 면 9.4㎝ 아몰레드 9.4㎝ 8.9㎝ 7.6㎝
카 메 라 500만화소 800만화소 300만화소 500만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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