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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득불균형 개선됐다

입력 : 2010-02-05 00:30:54 수정 : 2010-02-05 00: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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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보고서, 브라질·러시아보다 양호 중국의 소득 격차는 미국, 한국보다는 크나 러시아, 브라질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중국경제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중국의 소득 분배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OECD에 따르면 2005년 중국의 지니지수는 41이었으나 2007년에는 40.8로 줄어들었다. 지니지수는 소득 분배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숫자가 적을수록 소득분배가 제대로 이뤄지고 100에 가까울수록 불평등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중국사회과학원은 2005년 지니지수를 49.6으로 산출했으나 OECD는 물가변동과 도시 지역 농민공 등의 요인을 반영한 결과 기존보다 소득격차가 적었다고 전했다. 중국의 지니지수는 한국이나 미국, 영국보다는 높지만 러시아, 브라질 등 다른 신흥국가들보다는 낮았다.

중국의 도시와 농촌 간 소득 격차는 두 배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도시 지역의 1인당 연수입이 2500달러로 농촌의 750달러보다 세배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OECD는 농촌 지역의 물가가 도시보다 낮은 점 등을 감안해 조정한 결과 도시와 농촌의 실질소득 격차는 두 배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OECD 리처드 허드 연구원은 중국의 소득분배 불균형이 알려진 것보다는 양호하나 중국 정부가 현재의 격차를 줄이려면 농촌 지역에 12년간의 의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농민공들이 건강보험과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주민등록 제도를 손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중국의 산업구조를 수출 주도형에서 서비스 산업 위주로 바꾸고 농업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지방 간부들과 만나 “세계 경제위기 이후 우리의 경제발전 모델 문제가 더 노출됐다”며 “경제모델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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