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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신은경, 영화 '얼음비'서 부부로 호흡

입력 : 2010-02-01 14:46:22 수정 : 2010-02-01 14: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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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배우 정준호와 신은경이 영화 '얼음비'(가제·정윤수 감독)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얼음비'는 아내 외에 다른 여성과 사랑에 빠진 남자와 외도를 눈치채고 남편의 여자에게 접근하기 시작한 아내, 아무것도 모르고 사랑을 지키려는 여자 등 세 남녀의 아슬아슬한 만남을 그리는 내용이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와 '아내가 결혼했다'를 연출한 정윤수 감독의 차기작으로 남편의 외도라는 다소 자극적인 소재를 통해 사랑과 연애와 결혼 그리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파헤치며 관객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잘 나가는 건축가이자 교수로 지적인 매력과 중후한 섹시함을 겸비한 '지석' 역에는 정준호가 낙점됐다.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카리스마와 매력을 과시한 정준호는 극중 아내를 사랑하지만 새로운 사랑도 버리지 못하는 남자로 분해 두 가지 사랑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고 고뇌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신은경은 '지석'의 아내이자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산부인과 의사 '소영' 역을 맡았다. 남편의 외도를 눈치채고 남편의 여자에게 접근하지만 그녀 곁에 머물수록 복수심과 동정심을 함께 느끼며 번뇌하는 역할로 분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석'의 마음을 사로잡고도 그의 아내 '소영'의 마음까지 흔들리게 하는 '수지' 역에는 영화 '파주'에서 서우의 언니 역할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심이영이 캐스팅됐다. 이 밖에 이선진과 최재원, 권성민 등이 출연한다. '얼음비'는 2월 초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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