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후 복제 2세 기대” 충북도 소유 복제견이 ‘예비신부’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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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지난해 10월 황우석 박사팀으로부터 기증받은 복제견 진도견. |
이는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 당시 정우택 지사와 인연을 맺은 황 박사가 지난해 10월 복제견 수컷 2마리(진돗개, 사자견)를 도에 무상 인도하면서 가까운 장래에 복제견 암컷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도가 지난해 인도받은 복제견은 그동안 축산위생연구소에서 사육됐으며, 당시 새끼였던 진돗개는 몸무게가 7.6kg에서 15.7kg으로 2배 늘어났다.
도는 추가 인도분을 포함해 이들 복제견을 오는 3월까지 축산위생연구소에서 키우고서 관광객들이 즐기도록 옛 대통령 별장인 청원군 문의면의 청남대에 풀어놓을 계획이다.
황 박사 측근인 현상환 충북대 교수는 “복제 동물이 2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라며 “진돗개 암컷이 생후 1년이 지나 성숙기가 되면 새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사자견 암컷도 조만간 기증받을 것”이라며 “동물 배아줄기세포 연구로 태어난 진돗개와 사자견이 서로 ‘복제 2세’를 낳게 되면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로 대변되는 충북의 BT(생명기술) 이미지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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