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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치매, 당신의 기억은 안녕하십니까 ?

입력 : 2010-01-28 00:09:16 수정 : 2010-01-28 0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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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올해 나이 47세인 주부 이청원씨. 몇달 전부터 아들의 이름이 자꾸 희미해지더니 이젠 요리, 청소는 물론 식탁에 수저를 올리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 돼버렸다. 병명은 알츠하이머병. 노인성 치매로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는 노인들만의 병이 아니다. 국내 알츠하이머 환자의 17%는 65세 미만의 초로기 환자다. 젊다고 해서 치매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얘기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이 기억력 감퇴를 호소하는 60세 미만 87명을 대상으로 기억력 진단을 실시한 결과 치매 환자는 6명, 경도인지장애는 13명, 인지저하는 38명인 것으로 진단됐다.
KBS1 ‘생로병사의 비밀’은 28일 오후 10시 ‘젊은 치매, 당신의 기억은 안녕하십니까’를 방송한다. 제작진이 분당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김기웅 교수팀과 함께 기억력 감퇴를 호소하는 60세 미만 지원자 100명을 모집해 정밀 기억력 진단을 실시한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최종 참가자 87명 중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치매 환자는 6명, ‘경도인지장애’(치매에 걸릴 확률이 정상보다 10배가량 높은 고위험군)는 13명, 우울증 등 정신장애로 인한 ‘인지 저하’는 38명으로 진단됐다.

전문가들은 초로기 치매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치매 환자의 기억력 감퇴를 어느 정도 지연시킬 수 있고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30%는 정상으로 회복된다. 제작진은 초기치매와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5명에게 인지재활훈련을 10회에 걸쳐 받게 했다. 과연 이들의 인지기능은 얼마나 향상됐을까.

초로기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간편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생활습관의 변화다. 제작진은 이른바 ‘진·인·사·대·천·명’으로 불리는 6가지 치매 예방 습관법을 소개한다. ▲진땀나게 하루 30분 이상 3번 운동하고 ▲인정사정 없이 담배를 끊고 ▲사회생활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인 관계를 가지고 ▲대뇌 활동을 통해 뇌를 자극하고 ▲천박하게 술을 마시지 말고 ▲명을 연장할 수 있는 대뇌 건강식사를 하면 치매는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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