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일정 취소… 21일 찬반투표 기아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사는 이날 오전 소하리공장에서 가진 임금협상 교섭에서 ‘300% 성과급+타결일시금 500만원’에 합의했다.
이날 협상에는 서영종 기아차 사장과 김성락 노조지부장이 참석했으며, 기아차는 노조에 교섭안으로 ‘300% 성과급+타결일시금 460만원 지급안’을 제시했다.
이에 노조 역시 사측의 전향된 교섭안을 받아들여 이보다 한 단계 상향된 타결 일시금 500만원 지급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아차 노조는 예정된 파업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사업장으로 복귀하기로 했으며, 오는 21일 합의안을 노조 찬반투표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5월부터 8개월간 임금협상을 벌여왔으며, 특히 12월 현대차 노조의 임단협이 마무리된 뒤 기아차 노조가 현대차와의 차별 철폐를 요구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이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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