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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멤버, 팬들이 서열 매겨준다? '서열관계' 화제

입력 : 2010-01-12 13:13:22 수정 : 2010-01-12 13: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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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내 멤버들의 서열을 분석한 게시물들이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는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다양한 분야에 맞춰 '서열'을 세우는 '서열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나이와 키, 데뷔준비기간 등 수치로 가늠할 수 있는 분야는 물론, 식탐, 대중인지도, 실질적 서열 등 멤버들의 일상생활을 자세하게 들여다봐야 알 수 있는 분야까지 팬들은 '서열'을 매기고 있는 모습이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그룹 '소녀시대'의 서열. SM 입사순서, 나이, 키, 방송분량, 대중인지도, 실질적 서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녀시대 멤버들의 서열을 나눈 것이 소녀시대 팬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나이'와 '실질적 서열'. 나이로는 태연, 제시카, 써니, 티파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 순이지만, 팬들은 그룹 내에서 가장 영향력을 많이 행사하는 멤버로 수영을 꼽았다. 이유는 "뭔가 세 보임. 세다"였다. 다음은 SM 이수만 대표의 조카로 알려진 써니가 꼽혔다.

방송을 통해 귀여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행위를 측정한 '귀척지수'와 네티즌들이 올려놓은 굴욕 사진 수를 정리한 '엽사의 위엄'도 웃음을 자아낸다. '귀척지수'는 눈웃음이 매력적인 '써니'가 1위를 차지했고, 엽사의 위엄은 카메라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유리가 최고로 꼽혔다.

그룹 2AM과 2PM을 합한 'ONEDAY'의 서열정리도 눈길을 끈다. '사무실 짬밥'은 2001년 영재육성프로젝트를 통해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은 조권이 '넘을 수 없는 벽'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서열 역시 '깝권'의 위엄 덕분인지 "역시 조권은 강하다"는 멘트와 함께 조권이 1위 자리에 존재한다.



2PM 멤버들의 서열을 세분화한 게시물도 인기를 얻었다. 눈여겨볼 부분은 '나이'와 '실질적인 서열'. 그룹의 리더이자 가장 연장자인 재범은 실질 서열에서 "형은 별명"이란 설명과 함께 7명의 멤버 중 6위에 올랐다. 반면 2PM 막내인 찬성은 다른 멤버들을 압도하는 힘으로 실질적 서열은 가장 센 것으로 평가됐다.

2PM은 이 외에도 근거 없는 자신감, 방송분량, 대중인지도, 팬덤 내 인기, 언어능력, 한국어 능력, 식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열이 나누어 졌다.

서열분석은 그룹 '샤이니'도 피해가지 못했다. 식탐이 가장 많은 멤버는 민호가 선정됐고, 실질적 서열 역시 그룹 막내인 태민이 가장 높은 자리에, 그룹 리더인 연장자 온유가 가장 낮은 자리에 포진했다. 컴퓨터 사용 분야에서는 디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 이용자였다고 밝힌 종현이 '스갤러의 위용'으로 1위에 등극했다.



이 외에도 네티즌들은 동방신기와 SS501, 원더걸스, 슈퍼주니어, 빅뱅 등 여러 아이돌 그룹의 서열을 분석한 게시물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얻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수치 외에도 멤버들 사이의 관계까지 분석한'서열분석'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자신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니홈피'로, 인터넷에 익숙한 아이돌 멤버들 중 몇몇은인터넷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사적인 모습을 공개하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등 팬들과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SS501, 원더걸스, 빅뱅, 슈퍼주니어>

아이돌 그룹의 예능 출연 빈도가 높아진 것도'서열분석'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과거 아이돌과는 달리 최근 아이돌 그룹은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케이블에서는 자기 그룹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 하나를 맡아 진행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노래'는 물론 멤버 개인들의 능력을 선보이게 된다.

게다가 최근 방송계의 트렌드는 리얼 버라이어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본보다는 멤버들의 개인적인 역량과 멤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평범한 일상들이 방송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이를 통해 팬들은 멤버들의 취미, 성격, 특징은 물론 멤버들 사이의 미묘한 관계까지 관찰할 기회를 얻었다.

현재는 몇몇 그룹만이 '서열분석'을 당했지만, 여전히 많은 아이돌 그룹이 미니홈피로 팬들과 이야기하고, 방송을 통해 자신들의 꾸밈없는 성격과 일상을 선보이고 있어더 많은 '아이돌 서열분석'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시뉴스 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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