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기상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기상청은 ‘레이더운영센터’를 6월쯤 세워 12시간 내에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위험기상에 대한 초단기예보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센터는 기상청의 레이더 운영을 총괄할 뿐만 아니라 국토해양부, 공군 등이 보유한 다른 레이더 자료를 공동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기상청은 이 같은 레이더 자료를 바탕으로 12시간 이내의 재해예보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초단기예보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기상청은 5㎢ 반경에서 2∼3시간 뒤 발생할 1시간 면적강수량을 제공하는 초단기예보 시범 서비스를 여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동시에 재해기상예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초단기 분야 전문예보관제를 실시해 예보관이 재해예보에만 전념하는 체계를 갖추고 사이버시뮬레이션을 통한 예보관 훈련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밖에 기상청은 그동안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제공한 동네예보를 이르면 하반기부터 휴대전화와 케이블TV, IPTV 등을 통해서도 서비스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산하 국립기상연구소를 ‘국립기상과학원’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기상산업 육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기상산업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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