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 올 한해 동안 가장 서운하게 느껴졌던 '품절 지인'으로 남성은 직장의 짝사랑 동료를, 여성은 맞선을 봤던 남성을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22일부터 27일 사이에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484명(남녀 각 24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금년 가장 서운하게 느껴졌던 품절 지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의 38.0%가 '짝사랑 직장동료'라고 답했고, 여성은 28.9%가 '맞선봤던 남성'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그 다음으로 남성은 '맞선봤던 여성'(26.5%) - '사회지인'(22.7%) - '동창'(7.4%) 등을 들었고, 여성은 '짝사랑 직장동료'(24.8%) - '예.체능계 인사'(22.3%) - '사회지인'(20.3%)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결혼에 대한 자극이 가장 컸던 주변 지인의 결혼 소식'에 대해서는 남성은 '친한 친구'(27.3%)의 결혼을, 여성은 '라이벌(경쟁) 관계'(25.2%)를 각각 첫손에 꼽아 남녀간의 차이를 보였다. 그 외 남성은 '짝사랑 상대'(23.1%), '과거 애인'(19.4%), '자신보다 열세의 남성'(17.8%) 등을 들었고, 여성은 '친한 친구'(23.6%), '자신보다 열세의 여성'(21.1%), '짝사랑 상대'(16.9%) 등의 결혼소식 때 자극이 컸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금년 솔로탈출에 실패한 원인'에 대해서는 남녀 똑같이 '인연을 못 만났다'(남 40.9%, 여 57.0%)는 응답률이 단연 높았다. 남성의 경우 '판단착오로 놓침'(22.3%), '여건상 교제불발'(18.6%), '차였다'(12.4%) 등의 이유가 뒤따랐고, 여성은 '교제술 부족'(22.7%), '여건상 교제불발'(11.2%) 등이 뒤를 이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대표는 "남성의 경우 대체로 자신보다 각종 조건이 높지 않은 여성을 배우자로 원하므로 같은 직장의 동료일 경우 최상의 상대가 될 수 있다"라며 "여성은 보통 자신보다 나은 상대를 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맞선 본 남성이 결혼을 한다면 자신이 잘못 본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웅 기자 jwo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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