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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첨단의료단지 조성 잰걸음

입력 : 2009-12-21 21:29:52 수정 : 2009-12-21 21: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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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美 마이애미大와 부속병원·연구소 유치 MOU 충북도가 오송첨단의료단지에 유수 대학과 연구소, 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충북도는 정우택 지사가 미국에서 지난 17일 미국 마이애미대학교와 대학 부속병원을 방문해 병원그룹 마체나 회장, 리코디 당뇨병 센터 회장, ㈜바이오 메디컬 시티 우종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그 주변지역에 마이애미대학교, 부속병원 및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지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행정부 시절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을 8년간 지냈던 도나 살라라 마이애미대학교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해 보건의료 관련 국책기관이 밀집해 있고, 교통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해 유치에 성공했다.

정 지사는 특히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수도권과 인접해 있어 미국 명문대 및 그 부속병원들이 진출해 아시아의 전진기지로 삼기에는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또 오송지역을 ‘동북아시아의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조성할 포부를 밝히고, 마이애미대학교와 부속병원이 중심이 된 ‘오송 메디컬그린시티’에 미국 의료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앞으로 도는 종합대 형태로 마이애미대학교를 유치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심장병과 당뇨병 등 전문병원 형태의 마이애미대 부속병원도 유치해 수도권과 미국 의료 고객들을 오송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마이애미대학교의 오송 유치는 미국 명문대가 종합대 형태로 아시아에 진출하는 최초의 사례다.

이번 MOU 체결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후 보스턴 하버드의대 협력병원 연합체인 파트너스 헬스케어(PHS), 미국 과학·예술 특수 목적 초중고인 마그넷스쿨 유치를 위한 미국 커네티컷주의 수도권교육위원회(CREC) 등과의 MOU체결에 이은 세 번째 성과다.

도의 전방위 투자유치 활동에 힘입어 서울아산병원, 삼성의료원, 충북대, 가톨릭대, 고려대, 단국대, 유한양행, LG생명과학, CJ제일제당, 한올제약, 녹십자, 생명공학연구원, 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오송 첨단의료단지와 인연을 맺고 있다.

정 지사는 “오송 첨단의료단지는 10여년간의 체계적인 준비 속에 150만 도민이 단합해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명실상부한 세계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김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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