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6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운정3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심의·확정했다.
운정3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르면 운정신도시 남단에서 일산 대화역까지 남북으로 3.9㎞를 연결하는 6∼8차로 도로와 동쪽의 김포∼관산 도로 9㎞가 6차로로 신설된다.
북쪽의 국지도 56호선의 금촌 5.5㎞가 기존 2∼4차로에서 6차로로, 자유로 행주대교∼방화대교 1.3㎞가 8차로에서 10차로로 각각 확장되는 등 총 5개 노선 19.7㎞가 신설 또는 확충된다.
또 서울∼문산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제2자유로 건설에 대비해 기존 도로에 접속시설 6곳이 새로 만들어지고, 김포∼관산도로 노선에 따라 성석IC, 풍동IC, 상촌IC 등 3곳의 위치가 변경된다.
대중교통의 경우 경의선 운정역과 탄현역 사이에 ‘야당역(가칭)’이 신설되고 대화역과 운정지구 내부 등 12.5㎞에 간선급행버스(BRT)가 운행된다. 특히 운정신도시에는 4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하철 3호선 대화역까지 7.4㎞를 연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교통수단인 경전철이나 노면전철이 건설된다.
신 교통수단은 내년 6월 파주시의 도시철도 기본계획 용역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북과 인천 방향 승객 수요를 처리하는 광역버스 30개 노선, 551대가 신설, 운행된다.
운정3지구는 695만㎡부지에 3만2400가구가 들어서며 2014년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경기도2청 관계자는 “이번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동서 교통축이 확보되고 서울 방향 교통체증이 완전 해소될 전망”이라며 “철도와 BRT가 서울 도심까지 연결돼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석규 기자 sk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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