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 카드 소비 증가세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11월 국내 카드 사용액은 29조61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1%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기업구매카드와 해외신용판매, 현금서비스, 카드론 실적을 뺀 순수 국내카드 승인실적으로, 신용카드와 함께 체크카드, 선불카드 실적도 포함돼 있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국제 금융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9월의 21.05% 이후 최대치다. 금융위기 이전 평균 20%대의 증가율에 근접한 수치다. 이는 민간소비 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경기 회복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와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명목사용액 증가가 카드 승인실적 급증에 기여했다”며 “세제지원 및 신차 효과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 등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증가율 회복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자동차(국산 신차) 신용카드 결제액은 1조294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13억원(229%) 늘었다.
하나카드의 분사와 농협의 독자 브랜드 신용카드 출시를 계기로 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카드 소비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자가 시장점유율을 높이려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면 기존 사업자도 동참해 경쟁이 치열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당분간 카드 사용액 증가세가 경기회복 속도보다 빠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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